명일전통시장과 염주골 어린이공원은 사업대상지를 사이에 두고 지역사회와 단절되어 있고, 인도가 없는 좁은 도로는 노약자들의 보행 이동을 제한한다. 통합된 복합시설이지만 1층을 개별시설처럼 분절하고 십자형의 사잇길을 만들었다. 동네길이 복원되고 대상지 주변을 하나로 묶어주는 보행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저층부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크고 작은 마당들이 적층되어 주변부 스케일과 어울린다. 행복주택 역시 전 세대 남향배치로 계획하였지만 매스를 교차 분절하고 공중정원을 중간층에 삽입해 획일적인 판상형 아파트 형태를 탈피했다.